기사 메일전송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 이원선 기자
  • 등록 2025-12-10 16:26:52

기사수정
  • 유출 신고 1년 만에 30% 증가…전문 분석시설로 조사 역량 강화
  • SKT·쿠팡 등 대형 사고 계기…“사고 원인 철저 규명·책임 엄정히 물을 것”
  • 해킹 기반 사고 64%…디지털 증거 직접 확보 체계 구축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디지털 포렌식 센터

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

 

센터는 올해 1월부터 11개월간 약 16억 원을 투입해 구축된 시설로, 해킹 등으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디지털 증거를 직접 수집·분석하기 위한 전문 기반을 갖췄다.

 

올해 1~11월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396건으로, 지난해 307건보다 약 30% 증가했다. 특히 이 중 253건이 해킹에 의한 사고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신사·유통사 등에서 대규모 유출이 잇따르면서 디지털 환경 전반에서 침해 위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출 신고는 2022년 167건, 2023년 318건, 2024년 307건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디지털 포렌식 센터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 등에서 디지털 증거를 직접 확보하고, 전용 장비를 활용해 유출 규모·경위·범위 등을 정밀 조사하도록 설계됐다.

 

증거의 수집·분석·보관·파기까지 모든 과정은 표준화된 절차로 관리해 무결성과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통해 대형 사고 발생 시 기존보다 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송경희 위원장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급격한 증가 추세로, 포렌식을 통한 디지털 증거의 확보와 분석 역량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SKT·쿠팡 등 반복되는 대형 유출 사고로 인해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 신설된 포렌식 센터를 통해 사고 원인·피해 규모 등을 철저히 규명하여 보호법을 위반한 사업자에게는 책임을 엄정히 묻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 오픈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3일 시니어 고객의 상속 및 증여 자산관리에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1층에 신설돼 시니어 맞춤형 ‘토탈 라이프 솔루션...
  2. 2025 ‘한국 관광의 별’ 10곳 선정… 황리단길·비양도 등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7일 ‘2025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고 경주 황리단길을 비롯한 관광지·관광콘텐츠·관광발전 기여자 등 총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올해 대한민국 관광을 빛낸 주역들을 공개했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한국 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장소와 콘텐츠...
  3. LG U+, `익시오` 가입자 100만 돌파 기념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가 AI 통화앱 `익시오(ixi-O)` 가입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익시오의 핵심 기능인 `AI 대화 검색·AI 스마트 요약` 무료 체험을 100회로 확대하고, 사용 인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버라이어티팩을 선물한다.이벤트 응모는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최초 ‘R&D·마케팅용’ K9 자체 보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수출과 개조 개발 등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에는 군에 납품한 장비를 빌려 국내외 전시회 등에 활용했지만 관련 법 개정으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면서 연구개발(R&D)과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3사업장에서 ...
  5. 올가을 평균기온 역대 2위…9~10월 고온·장마 수준 잦은 비, 11월은 건조 기상청은 12월 3일 올해 가을철이 9∼10월의 고온과 잦은 비, 11월의 건조한 날씨가 대비를 이루며 평균기온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9∼11월) 전국 평균기온은 16.1℃로 평년보다 2.0℃ 높아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사이 단기간 기온이 떨어지는 구간이 있었지..
사이드 기본배너-유니세프
사이드 기본배너-국민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