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류 열풍 타고 한국어교육으로 복음 전한다… 총신대 원격평생교육원, 한국어 교원과정 수강생 모집
  • 이원선 기자
  • 등록 2025-12-08 14:58:10

기사수정
  • 선교 사역의 어려움 현실화… 한국어 교원 자격이 대안으로 부상
  • 87개국 252개소 세종학당 통한 ‘한국어 교육’ 매개로 선교 사역 활성화 호평
  • 직장·가정 병행하며 신학 공부… 100% 온라인 학위과정 눈길, 연 6회 수시모집 중

총신대학교 부속 원격평생교육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부하면 해외 어디서든 쉽게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 교육을 활용한 해외 선교 사역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K-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선교 전략 역시 구체화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총신대학교 부속 원격평생교육원(원장 방은영, 이하 원격평교원)은 해외 선교를 준비하는 신학생은 물론, 해외 선교지에서 활동 중인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선교사, 농촌 및 벽오지에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사역을 희망하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원 교육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K-문화가 세계 곳곳에서 큰 관심을 받으면서 정부는 여러 부처를 통해 다양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해외 초·중·고교의 한국어 교육 규모는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24년 기준 46개국 2526개 학교에서 약 22만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처럼 빠른 성장세는 한국어 교육이 해외 선교 사역에서도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해외 한국어 교육의 중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이 있다. 2012년 설립된 세종학당은 현재 87개국 252개소로 확대되며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알리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교육부는 국립국제교육원을 통해 재외동포 대상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를 정식 출범시키며 세계 각지의 한국어 교육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선교사들 역시 현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171개국에 파송한 2만8000여 명의 선교사 중 사역 방식 4~5위가 ‘일반 교육’이었으며, 그중 60% 이상이 한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사역 중인 익명의 선교사는 한국어 교육을 통한 선교에도 이제는 전문성과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어를 활용한 만남과 교류가 자연스러운 복음 전파로 이어져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평가인정교육기관인 원격평생교육원은 총신대학교 부속 온라인 교육기관으로, 한국어 교육을 통한 해외 선교 사역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한국어교원 2급’ 자격을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점은행제 기반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온라인 기기를 활용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전공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교과목 이수 후 별도의 국가시험 없이 자격증까지 연계해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미 대학을 졸업한 학습자는 타전공 과정으로 이론 15과목과 실습 1과목, 총 16과목만 이수하면 학위와 자격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선교 준비자와 사역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다양한 장학 혜택도 눈길을 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산하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선교사의 경우 이론 과목을 최대 85% 할인된 금액인 3만1500원에 수강할 수 있으며, 실습 과목도 30% 할인된 비용으로 들을 수 있다. 이는 해외에서 사역하며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선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원격평생교육원은 해외 선교 사역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세계 선교 사역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전 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의는 한국어교원 전문 교수진이 담당하며, 학습자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선교지에서의 현장 사역과 병행하기에도 용이하다. 선교사뿐 아니라 선교를 준비하는 신대원 학생들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원격평교원 방은영 원장은 “한국어 교육을 통한 해외 선교 사역은 이제 필수적 요소가 됐다”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복음 전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격평생교육원은 연간 6회(1학기 1·3·5월, 2학기 7·9·11월)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강을 희망할 경우 원격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수강 신청 및 등록(결제)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유선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 오픈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3일 시니어 고객의 상속 및 증여 자산관리에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1층에 신설돼 시니어 맞춤형 ‘토탈 라이프 솔루션...
  2. 2025 ‘한국 관광의 별’ 10곳 선정… 황리단길·비양도 등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7일 ‘2025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고 경주 황리단길을 비롯한 관광지·관광콘텐츠·관광발전 기여자 등 총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올해 대한민국 관광을 빛낸 주역들을 공개했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한국 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장소와 콘텐츠...
  3. LG U+, `익시오` 가입자 100만 돌파 기념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가 AI 통화앱 `익시오(ixi-O)` 가입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익시오의 핵심 기능인 `AI 대화 검색·AI 스마트 요약` 무료 체험을 100회로 확대하고, 사용 인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버라이어티팩을 선물한다.이벤트 응모는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최초 ‘R&D·마케팅용’ K9 자체 보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수출과 개조 개발 등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에는 군에 납품한 장비를 빌려 국내외 전시회 등에 활용했지만 관련 법 개정으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면서 연구개발(R&D)과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3사업장에서 ...
  5. 올가을 평균기온 역대 2위…9~10월 고온·장마 수준 잦은 비, 11월은 건조 기상청은 12월 3일 올해 가을철이 9∼10월의 고온과 잦은 비, 11월의 건조한 날씨가 대비를 이루며 평균기온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9∼11월) 전국 평균기온은 16.1℃로 평년보다 2.0℃ 높아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사이 단기간 기온이 떨어지는 구간이 있었지..
사이드 기본배너-유니세프
사이드 기본배너-국민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