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UAM, 도심 실증 본격 착수… 아라뱃길 상공서 통합 운용성 점검
  • 이원선 기자
  • 등록 2025-10-22 09:25:23

기사수정
  • 국토부,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개시… 민간기업 실증 돌입
  • 교통관리·버티포트 운영·5G 통신망 등 핵심 체계 도심 환경서 검증
  • “겉모습은 헬기지만, 그 안에서 대한민국 UAM의 미래가 날고 있다”

차세대 미래 항공 모빌리티로 불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이 실제 도심 환경에서의 운항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22일부터 인천 아라뱃길 일대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사업인 도심 실증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제8차 UAM 팀코리아 본협의체

그동안 전남 고흥의 개활지에서 진행된 1단계가 UAM 기체의 기본 성능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2단계는 복잡한 도심 항공환경에서의 통합 운용성을 점검하는 단계다. 인천국제공항 등 인근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군 공역, 전파 간섭 등 다양한 기술적 변수 속에서 안전한 운항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번 실증에는 ‘K-UAM 원팀’(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KT·현대건설)과 ‘K-UAM 드림팀’(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이 참여한다. 이들은 도심항공교통법에 따라 처음으로 실증사업자로 지정받아 민간 중심의 기술력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검증에 나선다.

 

이번 실증에서는 실제 UAM 기체(eVTOL) 대신 헬리콥터를 대역기로 사용한다. 이는 비행체의 외형보다 교통관리시스템·버티포트 운영시스템·5G 상공 통신망 등 핵심 운용 체계의 안정적 작동을 우선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각 컨소시엄은 통신 장애, GPS 오류 등 비정상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병행해 시스템의 복원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도심 실증은 국민이 상상하는 하늘길 교통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겉모습은 헬리콥터지만, 그 안에서는 대한민국 UAM 생태계를 떠받칠 두뇌와 신경망이 시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 운용 체계를 완벽히 구축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절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운항 절차와 교통관리 기준 등 제도적 기반을 보완하고, 이후 실제 UAM 기체를 활용한 도심 실증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민간기업 주도의 실증이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의 표준과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 오픈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3일 시니어 고객의 상속 및 증여 자산관리에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1층에 신설돼 시니어 맞춤형 ‘토탈 라이프 솔루션...
  2. LG U+, `익시오` 가입자 100만 돌파 기념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가 AI 통화앱 `익시오(ixi-O)` 가입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익시오의 핵심 기능인 `AI 대화 검색·AI 스마트 요약` 무료 체험을 100회로 확대하고, 사용 인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버라이어티팩을 선물한다.이벤트 응모는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
  3. 2025 ‘한국 관광의 별’ 10곳 선정… 황리단길·비양도 등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7일 ‘2025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고 경주 황리단길을 비롯한 관광지·관광콘텐츠·관광발전 기여자 등 총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올해 대한민국 관광을 빛낸 주역들을 공개했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한국 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장소와 콘텐츠...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최초 ‘R&D·마케팅용’ K9 자체 보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수출과 개조 개발 등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에는 군에 납품한 장비를 빌려 국내외 전시회 등에 활용했지만 관련 법 개정으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면서 연구개발(R&D)과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3사업장에서 ...
  5. 올가을 평균기온 역대 2위…9~10월 고온·장마 수준 잦은 비, 11월은 건조 기상청은 12월 3일 올해 가을철이 9∼10월의 고온과 잦은 비, 11월의 건조한 날씨가 대비를 이루며 평균기온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9∼11월) 전국 평균기온은 16.1℃로 평년보다 2.0℃ 높아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사이 단기간 기온이 떨어지는 구간이 있었지..
사이드 기본배너-유니세프
사이드 기본배너-국민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